목록뒷날의 기록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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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쇄 "그래? 너도 나를 많이 좋아하나보네. 막 이렇게 안아달라고 하고." 29는 임소라 작가님의 책을 쓸 당시 나이다. 짱구는 못 말려의 미선씨와 같은 나이... 제목을 '29쇄'로 정한 이유는 29세의 본인을 29일 동안 스물아홉 번 찍은 기록이어서. 또는 이 책이 물리적으로 29쇄를 찍길 바라는 마음으로. 29쇄가 찍힐 일이 없다는 걸 알기에 차라리 제목으로 찍어버리자는 객기로. 이 책은 정말 작가님의 29일간의 일기를 그대로 담은 이야기인데 매일매일 한 줄 일기를 쓰는 나도 혹시 작가가...?라는 환상을 심게 해주는 책이었다. 하지만... 나의 별것 없는 일기를 찍어줄 출판사와 독자들을 구하려면 우선 작가로서의 이름을 알리고 유명해져야 하는데... 그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ㅋㅋㅋ 원래..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 하지만 어차피 모든 과거는 후회스럽고 모든 미래는 불안하다. 임진아 그림. 이 한 줄에 책을 집었다. 내가 전에 사고 싶었던 '오늘의 할 일력'을 만드신 작가님이셔서 똑똑히 기억했다. '오늘의 할 일력'은 2021년의 일력으로 나왔는데 365일 매일 다른 오늘의 할 일을 제안해 주는 일력이었다. 21년 1월에 알게 되어 찾아봤는데 품절.. 품절.. 품절.. 죄다 품절... 22년도에 또다시 나오나 하고 기다렸지만 다른 콘셉트의 일력만 나오고 하루하루 할 일을 정해주는 일력은 나오지 않았다. '하루씩만 잘 살아보는 연습' 나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구선아 작가님의 글은 처음 접해봤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SNS에서 많이 보았던 제목의 에세이였다. 이 책을 처음부터 ..
우나의 고장난 시간 분명히 나쁜 날들도 있을 터였다, 그것도 늘. 하지만 그녀는 저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이 좋은 날들을 하나씩 모아 한데 엮을 터였다. 1월 1일. 우나 록하트의 생일. 매년 각각의 다른 나이대로 타임리프를 하게 되는 날. 우나가 19살이 되는 날, 우나의 생일 1월 1일에 우나는 처음으로 타임리프를 겪게 된다. 남자친구인 데일과 밴드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파티를 벌이는 우나는 그들과 19살을 맞이하는 숫자를 센다. "10! 9! 8! 7! 6! 5! 4! 3! 2! 1!!!!!" 우나가 맞게 된 건 19살의 우나가 아닌 2015년, 51살의 우나다.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한다. 시간의 불연속성과 불안정하게 변하는 삶 속에서 지치고 힘겨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의 타임리프를 알고 옆에서 ..
안녕하세요 q(≧▽≦q) 오늘은 2023년을 맞이하여 제가 사용하려고 만든 아이패드 굿노트 무료양식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기억력도 좋지 않고 당시 느꼈던 생생한 감정을 꼭꼭 담아두었다가 다음에 꺼내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기록하는 삶을 지향하는 편입니다. 행복은 배가되고, 슬픔은 반이 되는 방법이 일기 쓰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왔었는데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다 보니까 업무에, 출퇴근에 정신없이 치여 하루를 기록하는 것조차 에너지 소모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나의 하루하루를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을까?' 하다가 만들었습니다. 하루 한줄 일기 배경색은 두 종류로 꾸밈없이 오직 기록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만들었어요. 😊 1월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