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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새해도 낡은 해처럼 겨울일 따름이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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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새해도 낡은 해처럼 겨울일 따름이었다.
고등학교 역사교사를 정년퇴직 후 편의점을 운영 중인 한 여성.
그녀가 서울역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시작되는 이야기.
그 지갑을 보관해준 사람은 '독고'라는 서울역의 노숙자다.
지갑을 찾으러 간 여성은 독고가 다른 노숙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지갑을 지켜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지갑을 돌려줄 때에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등 경우 있는 모습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한다.
매일 편의점에 찾아와 도시락을 먹는 독고는 야외테이블을 청소하고 폐기 도시락만 받아간다.
어느 날 학생들로부터 위험에 처한 주인 여성을 독고가 구해주고 여성은 마침 비었던 편의점 야간 알바 자리를 제안한다.
독고는 알코올성 치매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말을 더듬는 영락없는 노숙자였지만 편의점 야간 알바를 성실히 잘 해낸다.
독고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진솔한 삶 이야기.
각자 다른 사정의 사람들을 만나며 찾아가는 독고의 과거 이야기.
술을 끊는 조건으로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하게 된 독고가
술 대신 옥수수수염차를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면서 사람들에게 옥수수수염차를 권하는 장면들이 꽤 자주 등장한다.
그럴 때마다 피식피식 웃겼다. 진짜 지독한 옥수수수염차 영업남... ㅋㅋㅋㅋㅋ
담배 끊으려다가 금연껌에 중독된 신현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술 마시고 커피 마시면 위에 안 좋은데 자꾸 권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거 조꿈 거.. 슬려.. 히히
이 책은 꽤 오래 베스트 셀러 자리를 유지했다.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라 이 책이 인기 급급상승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뻔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느 날 뉴스에서 이 책을 소개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인기 있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읽기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과 같은 가벼운 내용들의 소설이라서 슈슉.. 슈슈슉... 읽기에 편했다.ㅎㅎ
예전 같았으면 이야기들이 더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는 때가 탄 어른이 되어버렸고 모두의 삶에는 갖가지 행복과 갖가지 슬픔들이 공존한다는 것을 안다. 허허허
주변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희로애락 이야기.
근데 마지막에 독고의 과거 이야기는 좀 충격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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