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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조금] 그러므로 일기는 결말이 없는 글쓰기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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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조금] 그러므로 일기는 결말이 없는 글쓰기다.

가 영 2022. 10. 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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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조금
어쨌거나 나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그것이 결말이다. 그러므로 일기는 결말이 없는 글쓰기다.
유진목 작가의 에세이.
삶과 죽음, 그리고 삶에 따른 이야기들. 
우리는 스스로 잉태하여 태어난 것이 아니듯 아직 탄생이라는 것에는 여자와 남자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엄마. 아빠. 거기서부터 시작된 생.
그리고 시작과 다르게 끝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음에 그들에게서 멀어지는 과정. 
도시에서 멀어지는 과정. 죽음으로부터 멀어지는 과정.
내가 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 나를 알게 되는 과정. 
'이 책 슬퍼 뒤짐'
작가가 원하는 독서 감상의 표현이라고 한다. 

작가님이 원하시는 대로의 감상평을 남겨보자면...
'이 책 너무 기묘함...'
유진목 작가님께서 내가 남긴 감상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책 속의 내용에서처럼 벌레같은 감상평이라고 하실까?
아무렴 뭐 어때. 나의 감상평은 이런 것이거늘...

책의 초입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엄마와 아빠로 표현되는 것 말고는 성별을 구분하기 모호했다. 
전처를 그라고 표현하는데 사실상 전남편이 맞다. 작가님은 여성분이시니까.
일부러 성별을 구분하기 쉽지 않게 글을 쓰신 것 같았는데 성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내용이라 생각해 어려움은 없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이 책이 어둡고 어려워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는 분도 계시던데 나는 전혀?
이 책 너무 기묘하지만.. 모든 이야기들이 그럴듯하고.. 그럴 수도 있겠고.. 그렇기도 하고!

그럼에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책의 제본방식이다.
실제본을 사용해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실로 인쇄물을 꿰매어 제본을 하는 제책 방식을 보여주는데
완전 펼침이 가능해서 한장한장 쫙쫙 펼쳐가면서 읽는 맛이 좋아요. 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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